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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악재에 흔들리는 한나라…'생존 위기'

한승희 기자

입력 : 2011.12.06 21:09|수정 : 2011.12.06 22:52

당 해체론까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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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재보선 패배에 이어서 지금 보신 선관위 디도스 공격 악재까지, 한나라당이 생존의 위기감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도부 교체론에 이어서 이제는 당 해체론까지 나왔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의 수도권 친이계와 소장파 의원 10명이 오늘(7일) 아침 긴급 모임을 가졌습니다.

"당이 백척간두의 위기에 놓였다"며 "당 해산과 재창당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당 지도부가 사흘 뒤까지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안형환/한나라당 의원 : 의미있고 또는 즉각 실행가능한 그런 계획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뜻이 맞는 의원들과 함께 행동에 나설 겁니다.]

재보선 패배 이후 당내에 퍼진 위기감이 선관위 디도스 공격 악재를 만나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쇄신파의 지도부 교체론을 간신히 가라앉힌 홍준표 대표는 숨 돌릴 틈도 없이 당 해체론과 맞닥뜨리게 됐습니다.

홍 대표의 한 측근은 "당 해체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친박계는 홍 대표가 "쇄신책을 내놓지 않으니 역공을 당하는 것"이라면서도 "재창당으로 당명을 바꾸는 것은 쇄신의 본질이 아니"라고 재창당론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원희룡 최고위원이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하고 있고 유승민, 남경필 최고위원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중"이라며 사퇴를 시사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지도부가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최준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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