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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돌아왔다…조선왕실의궤·도서 귀환

최호원 기자

입력 : 2011.12.06 20:13|수정 : 2011.12.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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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제 강점기 일본에게 빼았겼던 조선시대 책 1,200점이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조선왕실의궤를 비롯해 우리 역사를 기록한 중요한 문화재들입니다.

먼저,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군의장대와 전통의장대, 그리고 취타대의 연주가 장중하게 울려 퍼집니다.

취타대 뒤로 도서를 담은 컨테이너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어 전통의장대 대장이 조선왕실 도서의 무사 귀환을 공식 선언합니다.

[전통의장대 대장 : 100여년만의 귀환 안착!]

조선총독부가 수집해간 조선왕실의궤 167책과 이토 히로부미가 반출한 도서 938책 등 모두 1,200책이 우리 땅에 들어오자, 양국 정부 관계자들은 인수인계를 확인하는 구상서를 교환했습니다.

[박석환/외교통상부 제1차관 : 작년 8월 칸 총리 담화 후속조치가 실현된 것으로 보고 일본이 과거에 대한 반성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표현한 것으로 평가를 할 수 있겠습니다.]

정부는 분실이나 사고에 대비해 나무상자 14개 분량의 도서를 두 대의 항공기에 절반씩 나눠 이송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는 13일 서울 종묘에서 도서 귀환을 기념하는 고유제를 개최한 뒤,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까지 고궁박물관에서 도서를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안병욱,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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