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국왕 알베르 2세가 엘리오 디 뤼포 사회당 당수를 새 총리로 임명하고 연립정부 구성을 승인하면서, 지난 해 6월 총선 이후 541일간 이어진 벨기의 '세계 최장 무정부 기록'이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벨기에 왕실은 성명을 내고 "국왕이 디 뤼포 당수를 궁으로 불러 총리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임 총리와 각료들은 7일 의회에서 선서식을 하고 공 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프랑스어와 네덜란드어 언어권별로 의석수를 배분하는 벨기에는 선거구 분할을 둘러싼 양대 언어권의 갈등으로, 지난 해 6월 이후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해, 무려 540여 일을 공식 정부 없이 지냈습니다.
벨기에는 압도적 지지를 받는 정당이 없어, 매번 총선을 치르고 난 뒤, 프랑스어와 네덜란드어 두 언어권의 여러 정당이 연립 정부를 구성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