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새벽 통화' 누구와?…디도스공격 배후여부 수사

한상우 기자

입력 : 2011.12.06 07:14|수정 : 2011.12.06 07:51

동영상

<앵커>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비서는 디도스 공격 당일 새벽에 공범과 30여 차례 통화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비서가 사건 배후 인물과도 통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5일) 오전부터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비서 공 모 씨의 계좌 추적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비서 공 씨와 공범 3명이 차명과 대포 통장 등을 다수 확보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통장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범행의 대가성 여부를 밝힐 계획입니다.

또, 범행 당일 새벽 시간대 비서 공 씨와 공범 강 씨가 주고 받은 30여 차례의 통화내용 확인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 씨가 강 씨 외에 다른 누군가와 20여 차례 통화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조사도 벌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당시 통화기록에서 누군가가 공 씨를 사주했다고 볼 수 있는 통화기록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9급 비서 단독범행으로 몰아 꼬리 자르기를 시도한다며 몸통을 밝히라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한나라당은 일단 경찰 수사를 지켜보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아직까지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이나 보좌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소환 조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