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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륙 짙은 안개로 '몸살'…고속도로 폐쇄

윤영현 기자

입력 : 2011.12.06 07:58|수정 : 2011.12.0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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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요즘 안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됐고, 상하이로 가는 고속도로도 폐쇄됐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시가 짙은 안개에 휩싸였습니다.

차량들이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지만, 앞이 잘 보이질 않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베이징시와 허베이성, 산둥성, 저장성 등 중국 동남부 지역 일대에 안개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대부분 가시거리가 1km에 미치지 못했고, 일부 지역은 200m도 안됐습니다.

[베이징 시민 : 전방 4~50m밖에 안 보여요. 평상시 차가 막힐 때보다 더 운전하기 힘드네요.]

짙은 안개 탓에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는 항공편 300여 편이 결항되거나 연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베이징-상하이 구간과 베이징-하얼빈 등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됐습니다.

대기 오염도 급속히 나빠졌습니다.

주중 미 대사관측은 오염물질이 안개에 섞여 가라앉으면서, 베이징의 미세먼지농도가 '위험' 수준인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제(4일)는 '측정 불가' 수준으로 악화됐었다며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내일 오후부터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안개가 걷히기 시작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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