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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한도 확 줄어든다…발급 까다로워져

한정원 기자

입력 : 2011.12.06 07:52|수정 : 2011.12.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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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신용카드 발급이 까다로워집니다. 얼마나 버는지 엄격하게 따져서 한도가 조정됩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관공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한 달 100만 원을 버는 이모 씨.

지난달 발급받은 신용카드 한도는 300만 원이다 보니 지출이 자꾸만 늘어납니다.

[이모 씨 : 신제품, 스마트폰이 나온다거나 친구들이랑 술자리를 가질 때 아무래도 카드를 더 사용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실제 신용카드 발급 때 재산이나 소득, 신용도를 깐깐히 따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은행 창구 직원 : 소득증빙 서류를 제출하는 경우는 없고요, 직업 등급이나 아니면 직장에 다니고 있거나…]

금융당국은 신용카드가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카드사들로 하여금 신용카드 이용한도를 줄이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서태종/금융위원회 서민금융정책관 : 신용카드를 발급하거나 이용한도를 책정할 때 당사자의 결제능력을 보다 철저히 심사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1년 이상 한 번도 쓰지 않은 카드는 고객에게 통보한 뒤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자동해지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연내에 발표될 신용카드 구조개선 대책에는 신용카드 대신 빚 안 지고 쓸 수 있는 체크카드 사용을 장려하는 방안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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