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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공군기지서 미군 철수 시작"

임상범 기자

입력 : 2011.12.05 16:11


파키스탄 서부 발루치스탄 주의 공군기지에 주둔해온 미 공군 병력이 파키스탄 측의 요구에 따라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파키스탄 일간 '더 익스프레스 트리뷴'은 발루치스탄 주정부 관리 등의 말을 인용해 샴시 공군기지에 머물러온 미 공군 병력이 어제 기지에 도착한 미 항공기 2대에 탑승했고 장비들도 적재됐다고 전했습니다.

미 공군의 철수는 파키스탄 정부가 지난달 26일 나토군의 자국군 초소 '오폭'으로 병사 24명이 사망하자 샴시 공군기지에서 "12월 15일까지 철수하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입니다.

샴시 공군기지는 파키스탄 정부가 1992년 아랍에미리트 왕족들에게 비행기 이,착륙 장소로 임대해 준 곳으로 아랍에미리트는 9·11테러 이후 CIA가 이 기지에서 무인기 이,착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줬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5월 초 미군이 자국에 은신해 온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이후에도 샴시 공군기지 철수를 미국에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미군 당국은 파키스탄이나 아프간에 또 다른 무인기 이,착륙 시설을 마련해놓아 작전수행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