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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이란이 중동발 국제뉴스를 장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대사관 습격사건이 벌어지더니, 이번엔 미군 무인 정찰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군이 아프가니스탄과 인접한 동부 지역에서 미국의 무인 정찰기 한 대를 격추했다고 이란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란국영TV : 미군 무인정찰기는 이란의 영토를 명백히 침범했습니다.]
격추된 무인기는 RQ-170 기종으로 이란군이 동체를 확보하고 있으며, 크게 손상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군은 미군 무인정찰기의 영공 침범에 대한 대응이 국경내로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군은 지난 1월과 7월에도 미군 무인 정찰기를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나토군 관계자는 지난 주 이란 접경 지역에서 무인정찰기 1대가 실종됐다고 밝혀 이 무인기가 이란군에 의해 격추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무인기 격추사건에 앞서 지난 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선 핵무기 개발 의혹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대 이란 제재를 주도하고 있는 영국 대사관이 시위대에게 습격당하기도 했습니다.
서방과의 갈등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서방이 자국의 석유수출 차단을 시도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 당 250달러 이상으로 폭등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