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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수치 '두 여걸의 만남' 화제…미 속내는

권애리 기자

입력 : 2011.12.03 07:53|수정 : 2011.12.0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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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죠?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났습니다. 두 여성 정치인의 만남 자체가 화제였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클린턴 장관은 아웅산 수치 여사의 자택을 방문해 두 번째 회동을 갖는 것으로 2박 3일간의 미얀마 방문을 마무리했습니다.

두 여걸은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 국무장관 : 미국은 미얀마와 파트너의 관계를 맺길 희망합니다. 미얀마의 민주화가 진전되면, 서로 협력할 수 있길 바랍니다.]

수치 여사도 미국 정부의 미얀마 개입 정책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아웅산 수치 여사 : 이 나라 안에서 행해지고 있는 모든 교전이 하루 빨리 종식돼야 합니다.]

앞서 클린턴 장관은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을 만나, 무기 거래 등 북한과의 관계를 청산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또 정치범 석방과 소수민족과의 평화 협상 타결 등이 선행되면 미얀마와의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정부도 어제(2일) 소수민족 반군과 휴전 협정을 잠정 타결하는 등 클린턴 미 국무의 방문에 화답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클린턴의 미얀마 방문은 최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영향력 강화책을 공개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또 하나의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중국 언론들은 미국이 중국을 포위하려 한다며 가시돋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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