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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일대 '시속 160㎞ 강풍'…대규모 정전 사태

김명진

입력 : 2011.12.02 07:22|수정 : 2011.12.0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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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A에서 엄청난 강풍 때문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기가 끊기고 학교가 문을 닫고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김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밤새 이어진 강풍으로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막고 있습니다.

강풍은 어제(1일) 저녁부터 로스앤젤레스 도심과 해안 쪽에 불어 닥쳐, 한때 시속 160km에 달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깃줄이 끊어지거나 변전기가 고장나면서, 로스앤젤레스 일대 25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또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20여 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이뤄지지 못해, 인근 온타리오 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특히 바람 피해가 큰 로스앤젤레스 북쪽 패서디나에서는 시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패서디나와 인근 아카디아 지역의 학교는 오늘 하루 일제히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가로수 100여 그루가 쓰러지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곳곳에도 도로 통제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강풍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비상 근무에 들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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