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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에 약한 외제 차, 수리비는 무려 5.3배

정명원 기자

입력 : 2011.12.0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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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산차와 수입차를 똑같은 국제기준에 맞춰서 충돌실험을 했습니다. 수입차가 동급 국산차에 비해서 더 많이 파손됐고 수리를 해봤더니 수리비도 평균 5.3배나 더 들었습니다. 부품가격이 최고 7배 가까이 비싼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소비자 리포트,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수리비 비교에 활용되는 국제 기준 충돌시험입니다.

시속 15킬로미터로 정면 충돌했을 때, BMW320은 앞 부분이 휘어지면서 범퍼까지 손상된 반면 동급 기아 K7은 큰 파손없이 충격을 흡수합니다.

차량을 뜯어보니 BMW320의 경우 앞 쪽 충격흡수공간이 좁아 엔진 부분까지 파손된데 비해 K7은 충격흡수장치만 망가졌습니다.

후방 충돌 시험에서는 도요타 캠리가 동급 알페온보다 더 심하게 충격을 받습니다.

이런 차이는 수리비로 연결돼 차량 가격이 거의 같은 실험대상 국산차와 수입차의 경우 평균 수리비에서는 수입차가 5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일한 충돌 시험에서 수입차 중에서는 토러스가 천5백99만 원, 국산차는 그랜져HG가 299만 원으로 가장 많은 수리비를 부담해야 했습니다.

토러스는 수리비가 가장 싼 알페온보다 7배 가까이 비쌌습니다.

항목별로는 부품비와 공임에서 수입차가 국산차에 비해 최대 10배까지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장호/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부장 : 충돌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흡수하지 못한 차체 구조때문에 손상된 부품이 많아서 수리비가 높아졌습니다.]

딜러 위주로 부품이 판매되면서 수입 단계에서 30% 가량 마진이 붙는데다, 불투명한 정비가격이 수리비 거품을 키웠습니다.

[우량 부품업소 관계자 : 서로 백마진 (뒷돈)을 주고 받는다든지, 공급하지도 않은 부품을 공급했다고 허위로 청구를 한다든지 그런 것들이 유지돼왔거든요.]

 보험개발원은 수리비 거품을 빼려면 부품가격을 공개하고, 수입차에 대해서도 비순정부품 인증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