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5분 경제] 상장사 1∼9월 순이익 '급감'

입력 : 2011.12.01 10:26

동영상

<앵커>

선진국 재정 적자에서 시작된 위기가 이제 실물경제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어떡하죠? 우리 상장기업들의 수익이 크게 줄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수출품목 반도체를 보면, 지금 팔수록 손해를 보는 형국입니다.

<앵커>

지금 반값도 안 되죠?

<기자>

1년 전에 4달러를 넘었던 D램 반도체 값이 지금 1달러 밑으로 추락을 하고 있는데, 세계 시장의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재정적자에서 시작된 위기가 금융기관 부실에 이어서 실물경제 위축으로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성진/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 유럽 쪽은 재정위기 때문에 실적이 개선되기 어렵고요, 중국 같은 경우에는 긴축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요 감소율이 나타나기 때문에 실적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147개 상장사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6%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7%, 순이익은 무려 17% 줄었들었습니다.

매출은 외형을 유지한 듯 보이지만 원자재값 상승 등 이런 여러 요인들 때문에 수익성이 격감한 것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IT업종 순이익이 반토막이 났고 철강금속업, 음식료업, 건설업 이런 것들이 순이익 감소폭이 크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 결국 경기둔화 국면에 진입하면서 향후 전망도 밝지 못하다는 게 큰 문제가 되겠습니다.

<앵커>

그래도 밤 사이, 유럽·미국 증시가 폭등하지 않았습니까? 달러를 풀기로 하면서 국제공조 정책 덕분에요. 12월 우리 경제에도 좀 훈풍이 불었으면 좋겠네요.

<기자>

그렇게 좀 기대를 해 봅니다.

----

<앵커>

요즘은 신용카드사들이 공공의 적이 된 것 같아요. 어제(30일)도 대규모 시위를 있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음식점주에 이어 주유소 업주, 어제는 1만 명에 달하는 중소 자영업자들이 카드 수수료를 낮춰달라며 대규모 실력행사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하루 문을 닫고 나왔는데 일단 생활에 직접적인 지장을 주는 업종은 아니어서 불편은 크지 않았습니다. 왜 다투는지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오호석/직능경제인단체 총연합회장 : '사치성 업소'라고 분류해서 자기들이 카드 수수료를 4.5%, 이익금 전체를 뺏어갈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까?]

이들은 현재 4.5%로 돼 있는 수수료율을 업종 구분 없이 1.5%로 내려달라, 이렇게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카드사들은 입장이 난처합니다.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박성업/여신금융협회 부장 : 유흥 사치업종의 경우에는 서민업종으로 볼 수 없다는 정서적인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카드 수수료는 인하 여력이 없다고 봅니다.]

수수료 인하 요구가 거세지자 카드사들은 엉뚱하게 이 부분을 벌충하기 위해 소비자에 대한 할인, 즉 부가서비스를 대폭 줄이고 있습니다.

결국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시작된 카드 수수료 인하 분쟁이 엉뚱하게 소비자만 피해를 보는 쪽으로 이렇게 전개되는 양상입니다.

<앵커>

또 카드 혜택 줄어들게 생겼네요.

----

<앵커>

요즘 금리가 워낙 낮으니까 재테크로 부동산 해볼까 생각했는데, 이것도 호락호락 하지 않네요. 사기가 많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평창 올림픽이라든지 지방 혁신도시, 이런 개발 호재가 있을 때마다 쓸모 없는 땅을 비싸게 파는 기획부동산 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이들은 무슨 부동산 컨설팅, 무슨 투자개발 이런 명함을 파고 다니는데 사기꾼에 지나지 않습니다.

나중에 사업장을 폐쇄한다든지 법인을 바꿔버리기 때문에 피해구제가 쉽지 않아서 예방이 최선이라고 하겠습니다.

취재진이 만난 피해자입니다.

경기도 양평에 경춘선 복선 개통으로 땅값이 뛸 것이라는 업자 말을 믿고 땅을 분양받았는데, 가보니까 아예 연결도로가 없어서 건축물 자체를 지을 수 없는 이런 곳이었습니다.

[기획부동산 피해자 : (분양받은 토지가) 산 정상이더라고요. 땅으로서는 전혀 쓸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속았다는 사실 알고 정말 기가 막히겠죠.

정부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속지 않도록 당부, 또 당부를 했는데, 개발계획은 지자체에서 확인을 하고, 또 여러 가지 확인은 무엇보다 현장을 직접 가서 토지장부를 들고 눈으로 확인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네, 맞습니다. 그렇게 좋은 땅이 있으면 자기들이 사겠죠?

----

<앵커>

다단계의 늪에 빠진 거마 대학생 사건, 상당히 충격적이었는데, 공정위가 뭔가 대책을 내놨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들의 영업방식은 조사를 담당했던 공정위 직원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교묘하고 또 공격적이고 위협적이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취업 난으로 고민하는 대학생을 꼬여서 합숙소에 넣어놓고 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물건을 팔아오라고 강요하는 '사람장사'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공정위는 한 다단계 업체에 19억4000만 원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학생들이 부모로부터 돈을 받도록 하거나 또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아서 물건을 구매하도록 했습니다.

피해액이 얼마나 크냐면, 지난 6월까지 학생과 부모 4000명, 낸 돈만 192억 원입니다.

사회 첫 발을 이런 곳에서 내딛는 대학생들, 얼마나 큰 좌절감과 분노에 시달릴지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