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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케이블 방송사들이 지상파의 디지털 방송 재송신을 중단한 지 이틀째입니다. 시청자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HD 고화질로 선명하게 나오던 최신 디지털 TV에서 지상파 채널이 먹통이 됐습니다.
볼 수 있는 건 저화질 SD 화면 뿐입니다.
[이종현/TV판매 상담원 : 방송이 중단된다고 하시니까, 항의 아닌 그런 전화도 많이 오고 구매하신 고객님들한테도 여러 가지 채널을 비교해서 보여드려야 되는데 그렇게 못 해드리고 있으니까 조금 애로사항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현재 지상파 HD 채널이 끊어진 TV는 270만 디지털 케이블 상품 가입자와, 아날로그 케이블 상품에 들었지만 디지털 TV로 지상파 HD를 시청하던 500만 가입자 등 700만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법원이 저작권 대가를 지불하지 않을 경우, 지상파 HD 재송신을 금지하라고 판결한 대상은 '디지털 신규 가입자'였습니다.
기술적으로도 가능하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런데도, 케이블 방송사들은 비용과 시간을 이유로 모든 HD 재송신을 끊어버렸습니다.
[최정우/케이블협회 비대위 팀장 : 우리가 그거를 하려면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현재 시스템을 다 바꾸고 새롭게 방송 송출하는 시스템을 바꾸려면 수개월이 걸리고 수십억 원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법원 판결을 이행할 시간이 충분했던 점을 감안하면, 가입자들을 볼모로 정부를 압박하고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윤석년/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지상파 방송으로부터 프로그램을 공급받는 대가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일방적으로 프로그램을 끊는 것은 가입자의 시청선택권을 훼손하는 행위가 아닐까 합니다.]
케이블 방송사 대표들은 오늘(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1500만 케이블 가입자 전체의 지상파 채널을 빼버릴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