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주의자들이 튀니지 수도 인근의 한 대학에서 학생과 교수들을 억류한 채 이슬람 율법에 따라 학교를 운영하라고 요구했다고 이 대학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튀니스 인근 마누바 대학교의 하비브 카스델리 인문학부 학장은 40여 명의 이슬람주의자가 몰려와 자신과 학생, 교직원을 억류하고 율법에 따라 남녀를 분리해 수업하고, 여학생은 얼굴에 니캅을 쓰게 하며 교내에 기도실을 설치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스델리 학장은 "이슬람주의자들은 당국이 요구 사항을 들어줄 때까지 우리를 떠나지 못하게 막았다"고 지역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올해 초 민주화 시위를 통해 23년간 독재한 벤 알리 일가를 몰아낸 튀니지는 50년 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후 종교와 체제를 분리한 '세속 정부'가 지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