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의 70%가 채용과정에서 차별을 느끼지만 상당수는 별다른 대응 없이 그냥 참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서울 시내 구직자 5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기업 채용과정의 차별 관행에 대한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응답자의 70.4%가 채용과정에서 차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차별을 느낀 시점으로는 면접을 꼽은 응답자가 25.3%로 가장 많았고, 서류전형 23.5%, 구직 정보 탐색 단계가 11.4%로 뒤를 이었습니다.
차별을 느낀 이유로는 '채용 시 지원조건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아서' 라는 응답이 34%로 가장 많았고, '특정 항목에 채용우대 조건'이 27.8%, 면접관의 차별적인 발언이 25.4%로 조사됐습니다.
응답자들이 꼽은 차별 사유는 나이, 학력, 용모 및 신체조건, 사회적 신분 순이었습니다.
차별을 겪더라도 구직자의 57.4%는 그냥 참는다고 했고 14.1%만이 적극적으로 차별에 대한 구제를 시도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