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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경제] 가계빚 이자 '눈덩이'…50조원 돌파

입력 : 2011.11.28 10:16|수정 : 2011.11.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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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도해드린대로 올해 가계 빚 이자부담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참 내 집 마련하는 게 뭔지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집 때문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옛날에 뭐니 뭐니 해도 제 집 한 칸은 있어야 된다. 또 뭐, 믿을 것은 부동산뿐이다, 뭐 이런 심리가 있어왔기 때문에 무리해서 빚을 내서 집을 샀는데 집값은 오르지 않고 이자부담만 늘어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근데 집만 있으면 뭐 합니까, 실제로 쓸 돈이 없잖아요.

<기자>

네, 소위 그런 것들을 일컬어서 우리가 '하우스 푸어'라고 일컫는 경우가 많은데, 주변에 집은 있는데 실제소득이 별로 변변치 않은 경우를 흔히 볼 수가 있습니다.

소득은 별 차이가 없는데 이자로 나가는 비용이 늘어나게 되면은 자연스럽게 다른 씀씀이를 줄일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개인적으로는 삶의 질이 좀 저하될 수가 있고, 국가 경제적으로는 내수 위축, 성장 잠재력이 저하되는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게 됩니다.

[김진혁/홍보이벤트 회사 대표 :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아기 네 살짜리가 있는데 육아비 어느 정도 내고 나면 아내하고 저하고 옷 한 번 사 입는 건 연중행사입니다.]

가계 대출에 따른 올해 이자부담이 56조2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국민총소득의 약 5%가 이자상환에 쓰인 셈입니다.

대출액 자체도 늘었고, 대출금리가 뛴 것도 영향입니다.

은행대출금리 보면, 작년 말보다 0.51%포인트 뛰어서 1억 원을 빌렸다고 생각하면 연간 이자부담이 51만 원 늘고, 저축은행 금리는 16.7%로 무려 4%포인트나 올라서 연간 이자부담이 400만 원이 불어납니다.

실제로 유통업체 실질 매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자동차 판매가 급감한 것, 이런 이자급증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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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해외에 유학비 보내야 되는 우리 기러기 아빠들, 가뜩이나 외로운데 올 한 해는 환율 때문에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른 건 다 줄여도 우리나라 유별난 교육열 때문에 교육비는 안 줄인다, 뭐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경기둔화는 영향을 안 미칠 수가 없나 봅니다.

환율이 1000원이 1200원이 된다는 것은 가만히 앉아서 비용 20%나 불어난다, 이런 것을 뜻하기 때문에 지금 유학비 송금을 좀 미루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9월 유학·연수 지급은 3억582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4%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입니다.

환율의 수직 상승과 연관이 큽니다.

9월 중에 환율이 1120원 선으로 전 달보다 5% 가까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올랏던 리먼브라더스 사태 때도 2008년 8월부터 1년간 유학비가 하락행진을 기록한 바가 있습니다.

지금 단순히 송금을 미루는 것을 넘어서서 외국에 있는 학생들이 휴학하거나 비용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국내로 돌아오는 유턴 현상도 감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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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버지들 허리 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요즘 기름값, 휘발유는 약간 주춤한데 경유가 또 올랐네요?

<기자>

네, 휘발유, 일단 절대 가격은 아직 굉장히 높은 수준인 것은 분명합니다만은, 요새 경유값이 오름세가 가파릅니다.

경유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이기 때문인데,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경유 가격이 지금 올 들어 최고치에 육박하는 수준이어서, 경유차 운전자들 좀 부담이 크실 것 같습니다.

주유소 자동차용 경유 평균 가격, 1795.52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최고가보다 불과 6원 정도 낮은 금액입니다.

경유 평균가는 이달 10일부터 지금 16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지난 9월4일 이후에 56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오르던 휘발유값은 2000원에 육박하다가 지금 잠시 하락세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자동차용뿐만 아니라 산업용, 또 발전용 연료로도 많이 쓰이는 경유의 특성상 지금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동절기 난방을 위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경유값 강세는 그래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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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세종시, 한 때 텅 비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었는데 최근엔 부동산 경기가 괜찮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국적으로 지금 부동산 매매시장이 얼어붙었는데 유독 세종시만 좀 예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르면 내년부터 부처가 내려가는 게 확실해 지니까 그런 거겠죠?

<기자>

그렇죠, 언제 내려가나 했는데 이제 이게 임박해 지니까 공무원들의 이주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있고요, 그리고 주변에 오송 과학비즈니스벨트 같은 주변 호재 같은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승환/LH공사 세종시건설본부 부장 : 세종시의 미래가치, 과학벨트의 쌍끌이 호재로 청약 결쟁률에 대해 저희들도 지금 놀라고 있습니다.]

[조수정/강원도 원주시(세종시 아파트 당첨자) : 아이들이 있으니까 교육환경이 나중에 좋을 것 같아서 실거주 목적 투자 목적 두 가지 다 (생각했습니다.)]

LH 공사, 또 당첨자 말을 계속 들어보셨는데요, 요즘 세종시 모습은 36개 행정기관이 입주할 새 정부청사, 또 아파트를 짓는 공사가 저렇게 한창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근처 공공 아파트, 또 민간 아파트 가릴 것 없이 몇 십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6월에 건설사 10곳 중에 7곳이 사업성이 없다면서 발을 뺐던 것을 기억을 하면 상당히 큰 변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기반시설이 아직 좀 미비하다는 점이 좀 보완이 필요하고, 일부지역엔 분양가가 과열돼서 나중에 거품이 빠질 수도 있으니까 이런 점을 잘 짚어보고 접근하셔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