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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토크] 빗물인가? 눈물인가?

최남일

입력 : 2011.11.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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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10시 대전 현충원에서 연평도 포격 도발 1주기 추모식이 있었다.

총리가 추모사를 할 때 조금씩 내리던 비가 추모공연이 시작되자 하늘도 슬픈지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은 준비한 우산과 우의로 비를 피하면서 행사에 임했으나 김황식 총리는 의전이 준비한 우산을 사양하고 비를 맞으며 식을 끝까지 지켜보았다.

뿐만 아니라 전사자 묘역을 참배하는 곳에서도 VIP들은 우산 속에서 행사를 맞이했지만 김총리는 빗속에서 의연하게 묘비를 만지면서 젊은 두 해병전사자와 함께 했다.

마지막으로 돌아서는 총리의 얼굴에는 한줄기 굵은 방울이 흘러내리고 있었고 하늘에서는 비가 하염없이 쏟아지고 있었다.

한국의 지도자들을 많이 취재해 본 영상기자이지만 가끔은 무엇이 원칙이고 무엇이 올바른 것인가, 반문할 때가 있다.

비를 맞지 않고 우산을 쓰는 것이 건강과 국가를 위해서 좋을까?

오늘 행사는 연평도에서 북한의 포격으로 전사한 2명의 해병을 기리는 1주년 추모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