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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반대 시위 이틀째…'또 물대포' 14명 연행

이혜미 기자

입력 : 2011.11.24 07:16|수정 : 2011.11.2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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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3일)밤 서울 도심에서는 한미 FTA 강행처리를 항의하는 집회가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이번에도 물대포가 등장했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9시.

서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마치고 명동으로 행진하려는 시위대를 경찰이 막아섭니다.

시위대가 해산을 거부하고 행진을 이어가려고 하자 경찰이 물대포를 쏩니다.

영하권 추위에도 시위대는 해산하지 않고 몸으로 물줄기를 막으며 한미 FTA 비준 무효를 외쳤습니다.

시위 참가자 일부는 경찰 질서유지선으로 바리케이트를 치며 경찰의 접근을 저지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는 명동으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갔고, 밤 11시쯤 자진 해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14명이 연행됐습니다.

[한성근/집회 참가자 : 정부가 나머지 99%의 의견을 무시하고 4분 만에 날치기로 통과한 것에 대해서 저희 목소리를 내는 것뿐인데 이렇게 강압적으로 물대포 쏘고 강제로 진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행진에 앞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야당 정치인들과 인터넷방송 '나꼼수'팀 등 1만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시위대는 오늘도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이번 주말 전국적인 대규모 촛불집회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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