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2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의 유네스코 가입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조치에 우려를 표시하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세금수입 송금을 즉각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직접협상 재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려면 지금의 긴장관계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고 유엔 대변인실이 23일 밝혔다.
반 총장은 팔레스타인에 세금을 송금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의무라면서 팔레스타인이 유네스코 정회원국이 된 이후 중단된 세금 수입의 송금을 조속히 재개할 것을 요청했다.
이스라엘은 매달 징수한 국경 통행세와 관세 등 1억달러 상당의 각종 세금을 매달 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전달해 왔으나 이번 달에는 아직 송금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팔레스타인의 유네스코 가입 직후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에 주택 2천가구를 새로 짓기로 한데 대해서도 "국제법 위반으로 양측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훼손할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가 가지지구 봉쇄를 해제하기 위한 550만달러 규모의 유엔 건설공사를 승인한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봉쇄 해제를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당부했다고 대변인실이 전했다.
(유엔본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