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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2일) 여당의 한미 FTA 비준안 강행 처리 후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야당은 FTA 비준 무효를 선언하며 국회 일정 거부와 함께 장외 투쟁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미 FTA 비준안을 합의처리하지 못해 국민들께 죄송하다면서도 국회법 절차에 따른 표결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더이상 미룰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제(22일) 국회법 절차에 따라 한미 FTA를 표결처리 했습니다.]
이제 갈등은 해소하고, 한미 FTA 후속 대책 마련에 노력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FTA 비준안 강행 처리를 민주주의의 사망 선고, 의회 쿠데타로 규정하며 오늘부터 비준 무효화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한미 FTA 비준 전면 무효에 동의하는 모든 민주 진보진영 세력과 함께 힘을 합쳐서 공동투쟁의 전면에 나설 것임을 천명합니다.]
또 박희태 국회의장과 정의화 부의장, 한나라당 지도부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을 포함한 야 5당은 공동 투쟁을 약속하며, 주말부터 시민단체와 함께 대규모 궐기대회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야당의 국회 일정 거부로 국회의 의사 일정은 차질을 빚고 있고 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 중인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 소위원회는 중단됐습니다.
오늘 예정되었던 7개 상임위원회 회의도 열리지 않거나, 한나라당 의원만 참석한 반쪽 회의로 전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