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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식당 최고가 낙찰이 이용자 부담 늘려"

입력 : 2011.11.23 08:35


서울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이 구내식당을 입찰할 때 적용하는 최고가 낙찰 방식이 교육청에는 많은 수익을 남기지만 식당 이용자의 비용 부담은 늘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서울시의회 최보선(무소속)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받은 '구내 식당 및 매점 계약 현황'에 따르면 올해 교육청 산하 16개 도서관 및 평생학습관과 계약을 맺은 구내식당과 매점들은 낙찰예정가격의 217%인 총 11억5천800만원을 연간 사용료로 지불했다.

낙찰예정가격은 교육청이 주변 시세 등을 고려해서 책정하는 최소 입찰금액이며 입찰경쟁이 치열할수록 낙찰예정가격보다 높은 사용료를 받을 수 있다.

도서관과 평생학습관들은 적게는 낙찰예정가격의 100%, 많게는 634%를 사용료로 받았다. 낙찰예정가격 대비 가장 많은 사용료를 받은 곳은 남산도서관(634%)이었고 그 다음이 강서도서관(577%), 송파도서관(375%)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최고가 낙찰 방식이 교육청에는 많은 수익을 남기지만 업체의 비용을 증가시켜 결국에는 식당 및 매점 이용자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것으로 최 의원은 분석했다.

최 의원이 파악해 본 결과 낙찰예정가격의 200%를 도서관에 사용료로 낸 한 구내식당은 사용료가 전체 식당운영비의 40~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최고가 낙찰 대신 업체의 제안서를 받아 심사하는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하고 최소한의 사용료를 받아 이용자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