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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괭이부리말 재개발' 새 공동체 실험

남달구

입력 : 2011.11.2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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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가 김중미씨의 인기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 기억나시죠. 이 소설의 무대인 인천 동구 만석동 쪽방촌이 원주민 100% 정착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재개발사업이 추진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도권 소식. 인천을 연결합니다.

남달구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기존의 재개발 사업은 낡은 건물을 모두 헐어내고 새로 지으면서 정작 원주민들은 떠나야 했습니다.

괭이부리 마을 재개발 사업은 원주민과 마을을 함께 살리는 새로운 공동체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인천시 동구 만석동 판자촌.

일제 강점기 때는 부두 노동자들의 집단 수용소였고, 6·25 전쟁 이후엔 피란민의 정착촌으로 이른바 '아카사키촌', 붉고 험한 마을로 불렸던 곳입니다.

다닥다닥 붙은 낡은 판잣집에 한 사람이 걷기도 어려운 비좁은 골목, 인천 개항과 더불어 가장 오래된 빈민지역입니다.

[할머니 이곳에 사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50년, 화장실도 없고 다 불편하지 뭐.]

이 일대 1만 8천여㎡ 터엔 현재 274가구 548명의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전체 건물 294개 동 가운데 87%가 무허가 건물로 늘 화재 등 재난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인천시와 동구는 2013년까지 115억 원을 들여 이곳에 새로운 형태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낡은 집을 개량하고, 현지 환경에 맞게 영구 임대 주택을 지어 싼값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주민의 자활 능력을 돕기 위해 3층 규모의 공동작업장도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습니다.

[권영현/인천 동구 도시개발과장 : 주민이 떠날 수 있는 여건이 안됩니다. 이곳은 워낙 어려운 주민이 많아서. 그래서 다시 정착할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하다 보니 혼합 방식으로 사업해서 이번 인천시가 최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탄생 배경과 삶의 애환을 담은 문화 공간과 쉼터도 조성합니다.

사업 시작 단계에서부터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원주민들이 삶터를 가꾸고 지키는 새로운 도심 공동체를 만들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인천시는 더불어 사는 복지사회 만들기에 중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시는 내년도 복지정책을 그늘 없는 복지도시 건설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등 더불어 사는 복지사회를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새해 복지예산을 시 일반회계의 28.1%를 차지하는 1조 2천5백억 원을 배정키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