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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또 대규모 유혈사태…"군부 퇴진하라"

윤창현 기자

입력 : 2011.11.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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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혁명 이후 첫 선거를 일주일 앞둔 이집트에서 또다시 대규모 유혈사태가 재연됐습니다. 군부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히 충돌해 1천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니다.



<기자>

군부퇴진을 요구하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카이로 시내 곳곳에서 경찰과 격렬히 충돌합니다.

경찰이 고무탄과 최루탄으로 강경진압에 나서자 시위대는 돌과 화염병으로 맞섭니다.

지난 금요일 수만 명이 참가한 대규모 반군부 집회 이후 사흘째 시위가 계속되면서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등에서 적어도 10여 명이 숨지고 1천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사상자가 늘면서 시위는 이스마일리야와 수에즈 등 이집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분노한 시위대에 의해 국세청 건물이 불타고 이집트 국영 TV가 해커들에게 공격당했습니다.

이집트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2월 시민혁명 이후 과도정부를 장악한 군부가 헌법 개정을 통해 장기집권을 기도하고 있다며, 군부퇴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모하메드/국회의원 입후보자 : 군부가 언제 물러날지를 정확히 약속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영구집권하려 할 겁니다.]

이집트 과도정부는 이번 유혈사태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친 무바라크 성향 군부가 장악한 과도정부에 대한 불신이 깊고, 수십개의 정당이 난립해 있어, 총선 이후에도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