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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의료원 기능직 퇴직금이 '3억9천만 원'

입력 : 2011.11.19 11:50

제주도 국장급 공무원 2억5천만원보다 '훌쩍'


적자 누적으로 허덕이는 제주 서귀포의료원의 기능직 직원 퇴직금이 4억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의회 박희수 의원은 "서귀포의료원이 27년간 근무한 뒤 퇴직한 기능직 근로자에게 3억9천300여만 원의 퇴직금을 지급했다"고 19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는 22년간 근무한 뒤 국장급으로 퇴직한 제주도 행정공무원의 퇴직금 2억5천만 원과 비교하면 너무 많은 수준"이라며 서귀포의료원에 대해 임금 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서귀포의료원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퇴직자 48명에게 13억여억 원의 퇴직금을 지급했으며 이 가운데 1억 원 이상의 퇴직금 수령자는 7명이다.

오경생 서귀포의료원장은 "본봉에 수당을 포함해 퇴직금을 지급하는 단체협약 때문에 퇴직금이 많다"며 "구조적으로나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의료원은 2002년 이후 해마다 적자 경영으로 지난달 말 현재 누적 적자액이 227억여 원에 이른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올해 서귀포의료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여 서귀포의료원의 1인당 연평균 임금(2008년 기준)이 병상 수가 유사한 타 시·도의 지방의료원보다 전문의는 20.4%, 간호사는 20.2%가 더 많게 책정한 사실을 적발, 시정을 촉구했다.

또 업무 이외의 활동으로 생긴 부상이나 질병 등으로 휴직한 직원에게 기본급을 지급하는 등 각종 수당을 부당하게 집행한 한 사실도 적발했다.

 (제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