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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평도 맞은 편 해안포 진지 추가 구축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1.11.17 20:18|수정 : 2011.11.18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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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 군의 서북도서 요새화 작업에 대응해 북한이 이 지역에 화력과 병력을 대폭 늘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평도 맞은 편의 북한군 측에서 해안포 기지를 추가로 구축하는 장면이 관측됐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평도에서 오늘 촬영한 북측 개머리 해안입니다.

1년 전 연평도를 향해 해안포를 발사한 곳입니다.

화면 중간중간에 동굴처럼 보이는 구조물들이 눈에 띕니다. 해안 절벽과 산등성이에 포진돼 있습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 구조물들이 북한이 최근 추가로 구축한 해안포 진지라고 분석했습니다.

연평도와 마주보고 있는 개머리 해안과 백령도 맞은편 장산곶 등 북한의 서해안 군사기지에서 진지 구축 공사와 건물 신축 공사가 상당수가 관측됐다고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연평도 도발로 노출된 해안포의 위치를 옮기거나 해안포를 추가 배치하기 위한 진지구축 공사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로 들어선 건물들은 늘어난 해안포를 운영할 병력들의 숙소 또는 작업공간으로 추정됩니다.

해안포 부대 후방에 있는 장사정포도 증강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군의 이런 움직임은 우리 군이 서북도서 방위사령부를 창설해 병력과 화력을 대폭 증강한데 따른 맞불 작전으로 관측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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