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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프레지던츠컵 첫 날 우즈 상대 완승

권종오 기자

입력 : 2011.11.17 21:24|수정 : 2011.11.1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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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세계적인 미국 프로골프 선수들이 미국팀과 세계연합팀으로 나누어 대결하는 프레지던츠컵 대회 첫 날 경기에서 최경주 선수 조가 타이거 우즈 조에 완승을 거뒀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아담 스콧과 짝을 이룬 최경주는 초반부터 타이거 우즈-스티브 스트리커조를 압도했습니다.

2인 1조로 공 1개를 번갈아치는 포섬 경기에서 두 선수의 호흡은 척척 맞았습니다.

최경주와 스콧은 12번홀까지 무려 7홀을 앞서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12번 홀에서 승부가 난 것은 대회 사상 두 번째고 우즈가 한 홀도 이기지 못하고 완패한 것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입니다.

[최경주/세계연합팀 대표 : 티샷을 잘 치면 스콧이 아이언으로 잘 커버해주고, 잘 붙여놓으면 제가 또 버디로 연결하고, 호흡이 척척 맞았던 것 같아요.]

대회 최고의 빅카드답게 2만여 명의 관중이 몰렸습니다.

우즈에게 해고된 뒤 아담 스콧의 캐디를 맡고있는 윌리엄스와 우즈의 만남도 경기 못지않게 관심을 모았습니다.

우즈를 겨냥한 윌리엄스의 인종 차별 발언으로 더욱 불편해진 두 사람은 악수만 하고 서로 외면했습니다.

양용은과 김경태조는 데이비드 톰스-헌터 메이헌조에 6홀차로 완패했습니다.

첫 날은 미국팀이 3승2무1패로 앞섰고 내일(18일)은 각자 플레이한 뒤 가장 좋은 스코어로 승부를 가리는 포볼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내일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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