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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파행되면 여당 책임"…야권통합 협상 변수?

정성엽 기자

입력 : 2011.11.17 20:17|수정 : 2011.11.1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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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민주당은 일단 여당에 공을 넘기고 지켜보는 분위기입니다. 지도부의 강경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이 엿보이긴 하는데 변수는 야권통합 협상의 전개상황입니다.

정성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FTA 비준안 처리를 위해서는 ISD 폐기를 위한 재협상 합의서가 필요하다는 당론을 재확인했습니다.

국가간 협상은 문서 대 문서로 끝내야 한다며 정부가 그 정도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비준안을 강행처리한다면 파국의 책임을 져야한다고 맞대응했습니다.

[김진표/민주당 원내대표 : 대화와 타협을 잘 이루어 왔는데 여기서 국회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민주당 지도부의 강경대응은 현재의 정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야권 통합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다른 야당들과의 공동전선을 깨는데 대한 부담감이 있습니다.

통합 전당대회냐, 민주당 독자 전당대회냐를 둘러싼 당내 논쟁도 선명성 경쟁을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또 자체 조사결과, FTA 찬반 여론의 격차가 줄고 있다는 내부 분석도 강경대응의 요인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20일 예정된 통합야당 연석회의 출범에 주목하는 기류도 있습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합류하지 않기로 한 만큼 손학규 대표 입장이 탄력적으로 선회할 수 있지 않느냐는 일부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 손 대표 측은 그런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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