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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억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이 이번 주말쯤 검찰에 다시 소환될 전망입니다. 돈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이국철 SLS그룹 회장은 어젯(16일)밤 구속됐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을 이번 주말 다시 소환할 방침입니다.
신 전 차관은 이국철 회장으로부터 SLS 그룹 싱가포르 법인 명의의 신용카드 두 장을 받아 1억여 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 전 차관과 이국철 회장 모두 대가성 없는 돈이라고 진술해 검찰은 혐의를 입증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실제로 검찰은 지난달 신 전 차관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의심은 가지만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며 영장을 기각하기도 했습니다.
절치부심한 검찰은 지난달 말 신 전 차관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컴퓨터에 남아있는 SLS 조선 관련 문건을 확보해, 두 사람 사이에 구체적인 청탁이 오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 전 차관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입니다.
어제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던 이국철 회장에 대해 법원은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자신이 구속된다면 청탁 정황을 상세히 적은 비망록을 공개하겠다고 밝힌만큼 그 내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