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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계란 38.5% 저품질"…등급 속여 팔기도

박민하 기자

입력 : 2011.11.16 07:40|수정 : 2011.11.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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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에 나온 계란 10개 가운데 4개는 품질이 떨어지는 3등급으로 조사됐습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계란 등급을 속여팔기도 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비자시민모임이 백화점과 할인마트, 전통시장 등 15곳에서 판매되는 계란 39개 제품을 조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15개 제품, 38.5%가 품질 최하위인 3등급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판매한 '젤란 친환경 계란'은 포장에는 1등급 표시가 돼 있지만, 실제는 1등급이 아닌 계란을 판매해 등급판정 허위 표시로 해당 제품이 수거됐습니다.

조사 대상 가운데 9개 제품은 신선도가 '불량'이나 '매우 불량' 판정을 받았습니다.

소시모는 올 4월부터 계란의 포장 판매가 의무화됐지만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10개 제품 가운데 5개는 포장판매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계란 10개 제품은 상온에서 판매됐는데, 이 중 9개 제품의 품질등급이 3등급으로 나타났다며, 계란은 냉장유통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통기한 표시 방법 역시 산란일자를 기준으로 하거나 포장일자를 기준으로 하는 등 제각각이라며 표시방법을 통일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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