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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0일.
대한민국 '국가지대사'인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날,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든 열아홉 살 아이들이 있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졸업생의 80%가 간다는 '대학'에 가지 않겠다며 고사장이 아닌 집회현장을 찾은 이들.
경쟁을 강요하며 학벌이 곧 삶의 등급이 되는 이 사회에 반기를 든 '대학거부선언자'들이다.
'투명 가방끈' 모임은 이들 '대학거부선언자'들의 모임이다.
'1등급 삶'을 보장한다는 서울대를 다니다 학벌중심주의와 입시위주 교육을 반대하며 지난 달 자퇴서를 내 화제가 된 유윤종군은 ‘투명가방끈’ 모임의 주축으로 대학거부선언을 주도하고 있다.
대학에 가지 않는 것이 낙오가 아닌 온전한 선택이 될 수 있는 사회를 꿈꾸며 한 목소리를 내는 '대학거부자'들.
사람들의 불안한 시선에도 그들은 담담히 답한다.
'길은 어디에나 있고, 나는 어디든 갈 수 있다' 자유로운 배움과 '내일'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위해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한 대한민국 청춘들.
'현장21'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