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즉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행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각국 정상의 전통의상 단체 촬영이 지난해 일본에 이어 올해 하와이에서도 무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가한 정상들이 경제 위기 속에서 열린 APEC 회의에서 경박해 보이는 것을 피하려고 옷차림에 신경을 쓰면서 화려한 꽃무늬의 '알로하 셔츠'도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최국인 미국 측 관계자는 외국 정상들에게 '알로하 셔츠'를 주기는 했지만 단체 촬영에서 반드시 이를 입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APEC 회의에서 각국 정상이 의상을 맞춰 입고 기념 촬영을 하는 이런 전통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93년 첫 회의 때 정상들에게 공군 점퍼를 나눠준 이후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