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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하원 경제개혁안 가결, 총리 곧 사임

김정인 기자

입력 : 2011.11.13 06:20|수정 : 2011.11.1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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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 의회가 경제안정화 방안을 최종 통과시켰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공식 사임 의사를 밝히고 17년 정치인생을 마무리합니다.

김정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이탈리아 하원은 연금 개혁 등의 내용을 담은 경제안정화 방안을 가결했습니다. 이로써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약속했던 경제안정화 방안은 의회 승인 절차를 모두 마쳤습니다.
 
유로존 3위의 경제국 이탈리아가 1조 9천억 유로에 달하는 정부부채를 줄이고 균형재정을 회복하기 위한 대책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한 세금 감면과 150억 유로 상당의 국유재산 매각, 연금 지급연령 상향 조정 등의 대책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표결 직전 의사당을 떠난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마지막 내각회의를 주재한 뒤 대통령을 만나 공식 사임의사를 밝히고 17년 정치인생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비상 거국내각을 이끌 새 총리로는 개혁 성향의 경제관료 출신으로,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을 지낸
마리오 몬티 밀라노 보코니대학 총장이 유력합니다.

그리스의 과도 연정 출범에 이어 이탈리아가 거국 내각 구성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하면서 유럽발 금융위기의 여파도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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