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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부채가 5000만 원을 넘어섰는데, 1년 새 가계 빚이 12.7% 늘어났습니다. 특히 저소득층과 자영업자의 재무건전성이 1년 전보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결과, 지난 3월 현재 우리나라의 가구당 평균자산은 1년 전보다 7.5% 증가한 2억9765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자산의 73.6%를 차지하는 부동산이 4.2% 늘었고, 금융자산은 17.3% 증가했습니다.
가구당 빚은 지난해보다 12.7% 증가한 5205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총 부채의 54.8%를 차지하는 담보대출이 12.3% 증가했고, 신용대출도 21.9%나 급증했습니다.
부채 증가 속도가 자산 증가 속도를 크게 웃돌면서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17.5%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특히, 실제로 쓸 수 있는 소득을 뜻하는 가처분 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이 1년 전보다 2.2%포인트 증가한 18.3%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가운데 18.3%를 빚을 갚는 데 쓰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부채 증가 속도가 빨라 금리 인상이나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 가계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