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5분경제] 금융시장 덮친 '이탈리아'발 공포

정호선 기자

입력 : 2011.11.11 08:52

동영상

<앵커>

이번엔 이탈리아 공포가 금융시장을 엄습했습니다. 주가는 폭락하고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

그리스 사태, 잠잠한가 싶더니 폭탄이 딱 기다리고 있었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탈리아는 유로존 경제 규모 3위 국가이기 때문에 그 파장이 그리스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크다는 게 공포감을 자극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세계 시장이 다 급락했는데, 유독 우리나라가 컸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에 사실 '미국 신용등급강등 이전으로 여러 금융지표가 회복됬다', 그래서 '코스피도 2,000선을 돌파할 것이다', 이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었는데, 역시 이탈리아 악재가 너무 크다 보니까 우리 시장도 예외 없이 출렁였습니다.

지표부터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5% 가까이 폭락, 94포인트가 빠져서 1,134.2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아시아도 일본, 대만, 홍콩 모두 급락했습니다.

달러가 다시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면서 16원 80전 오른 1,134원 20전에 환율이 마감되었습니다.

[한범호/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 : 이탈리아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가 프랑스라는 점은 향후 문제의 확산 여지를 남겨두는 부분입니다.]

들으신 대로 이태리 국채 갖고 있는 유럽 은행들, 손실을 대비해서 신흥시장에서 유동성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어제 코스피, 코스닥에서 외국인이 6천억 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도해서 주가를 끌어 내렸습니다.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아서 유로권이 이탈리아를 부도직면까지 몰고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여전히 유로존은 살얼음판입니다.


<앵커>

우리 시간으로 밤 사이에 이탈리아가 베를루스코니 대신에 경제 전문가를 새 총리로 발탁을 했으니까, 오늘(11일) 우리 시장도 기대해 봐야겠군요.

네, 지난번에 정전사태가 있었잖아요, 저는 집에서 샤워하다가 불이 나가는 바람에, 목욕탕은 불이 나가면 정말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그래서 이마를 꽝 찌었는데, 어찌나 화가 나던지요. 그런데 올 겨울도 안심할 수는 없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통상 여름에 에어컨 같은 것을 많이 써서 여름철에 전기 소비가 더 많을 것 같지만, 2009년 이후에는 겨울철이 연간 최고 전력소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전기 난방비 같은 것을 많이 써서 그런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가 전기료가 상대적으로 싸다 보니까 난방을 석유가 아니라 기름으로 대신하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인데요, 올겨울 정전사태 재연이 우려되자 정부가 지금 대책을 내놓았는데, 역시 관건은 '동참', '실천 여부'입니다.

요새 난방기구 진열대를 가보면 거의 저렇게 대부분 전기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전력 낭비의 주범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좀처럼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요 억제에 초점 맞춰서 대책을 만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장 발전용량을 늘리긴 어렵기 때문이죠.

주요 대기업과 산업체 지난해보다 전기사용을 10% 줄여야 하고, 4만 7천 개 사업장에 대해서 실내온도 20도 이하로 할 것을 권했습니다.

또 유흥업소와 노래방 등은 피크 시간대 네온사인 사용이 제한됩니다.

일일이 단속하는 것,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그렇다고 자발적 참여 구호만 외쳐서는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고민을 좀 해보아야 겠습니다.


<앵커>

전기장판도 자기 전에 미리 켜놓고, 잘 때는 끄면 전기도 아끼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다이아 갈치' 얘기해볼게요. 원래도 먹기 힘들었는데 ,이제 아예 못 먹겠네요.

<기자>

네, 일부 식당에서 가서 갈치 한 토막 주문했더니, 2만 원 정도가 나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앵커>

2만 원도 아주 얇고, 바닥에 붙어있는 갈치가 나와요.

<기자>

사실, 이렇게 갈치값이 뛴 것은 물량이 모자라서 입니다.

가장 갈치가 많이 잡히는 제주도 수역, 수온이 떨어지면서 지난해보다 20%나 갈치가 덜 잡히고 있고, 일본 대지진 이후에 수입량도 크게 줄었고, 지금 중국산도 변변치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한혜원/서울 가양동 : 꽤 많이 올랐죠. 배로 올랐다고 생각하면 되니깐요, 거의. 옛날에는 갈치 1마리 사는데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수산시장에는 갈치값이 너무 올라서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상인은 장사가 안돼서, 손님은 비싸서 다들 볼멘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갈치 1kg 도매가가 지난해 이맘때보다 21% 올랐고, 평년보다는 68%나 급증했습니다.

요새 갈치값이 올라서 대신 참조기 판매가 늘었다는데요, 당분간 고등어나 다른 생선 드셔야하겠습니다.


<앵커>

수능이 끝났는데, 수험생들 수험표 들고 다니면 옷도 좀 싸게 사고, 맛있는 것도 먹을 수 있죠?

<기자>

네, 겨울철 유통가에서 수험생들이 단기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하는 소비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통·외식·패션업체들이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는데요, 수험표가 필수이니까 잘 간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백화점들은 수험표를 들고 오는 고객에게 캐주얼 브랜드 의류에서 몇 %씩 할인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또 학생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용품 브랜드들은 수험생들 할인혜택, 인기상품을 선물로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커피전문점과 외식업체들도 이벤트가 많으니까 알아보고 활용해도 좋을 것입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수능이 끝나고 받고 싶은 선물 1,2위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꼽혔다는데요, 부모님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