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인 충북 충주에서도 이제 한라봉을 생산합니다"
충북 충주시가 제주도 특산물로 알려진 한라봉을 시험재배해 출하하는 데 성공했다.
10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와 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등 농업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라봉을 새로운 소득작물로 정하고 지난 3년여간 시험재배한 끝에 최근 첫 수확을 했다.
시는 2009년부터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던 용두동 이제택(54)씨 농가의 비닐하우스(7천272㎡)에 1천200그루의 한라봉을 심어 환경적응성 및 토양적응성을 거쳐 올해 9t의 한라봉(충주 제품 탄금향)을 처음 수확했다.
수확한 한라봉은 3㎏ 한 상자에 5만원대의 비교적 높은 가격에 서울지역 유명백화점에 납품되고 있으며, 바이어로부터 제주산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당도(평균 12브릭스)가 높고 향기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한라봉이 새로운 농가 소득작목으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대형 하우스를 보유한 농가를 중심으로 재배기술을 보급할 방침이다.
특히 장기적인 목표로 재배기술력을 정립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며 친환경농산물 인증 및 저온피해 대책 방안, 유통망 및 판매처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키가 큰 한라봉은 나무 특성상 천장이 높아야 하고 따뜻한 재배온도 유지가 필요하지만,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경쟁력이 있다"며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대체작물 육성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지역 한라봉은 4개 농가 3ha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시는 기후환경 변화에 대비해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을 위해 무화과와 블루베리 등 경제성 높은 작목의 도입 및 지역적응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충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