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나잇데일 시장 선거에 나선 한국인 태권도사범 이준혁(영어명 준 리.49)씨가 아쉽게 낙선했다.
민주당 소속의 이 후보는 9일(현지시간) 종료된 시장선거 개표 결과 44%의 득표 율로 55%를 얻은 현직 시장인 공화당 러셀 킬런 후보에게 9% 포인트 차로 패배했다.
이 후보는 선거 중반까지 10% 포인트 안팎으로 앞서다 막판 킬런 후보 측에서 이 후보의 흑인 차별 의혹 등 파상적인 네거티브 공세에 나서면서 전세가 막판 역전 됐다.
선거기간에 모은 기부금 액수에서도 이 후보는 2만3천달러로 상대 후보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고 이스턴 웨이크 뉴스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 막판 공화당 측의 흑색 선전을 지역 언론들이 헤드라인 뉴스로 보도하면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나잇데일은 주도 롤리 동쪽에 위치한 위성 도시로 전체 주민 3만명 중 아시아계는 1%도 되지 않는다.
이씨는 전북 고창 출신으로 서울시립대에 재학 중이던 82년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메이슨대를 졸업한 뒤 롤리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올 2월에는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되는 등 지역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