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현지시간으로 9일 새벽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쏘아 올린 화성 위성 탐사선 '포보스-그룬트' 호가 정상 비행궤도 진입에 실패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포포프킨 러시아 연방 우주청장은 "탐사선의 자체 엔진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비행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며 "현재 탐사선은 지구 궤도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포프킨은 "현재 탐사선과 교신은 유지되고 있다"며 "전문가들이 탐사선의 축전지 연료가 모두 방전되기 전까지 사흘 동안 새 비행 프로그램 재가동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포보스-그룬트호와 같은 로켓에 실려 발사된 중국의 첫 화성탐사선 잉훠 1호도 포보스-그룬트와 운명을 같이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포보스-그룬트 호엔 방사성 물질이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