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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뎅기열 국내 첫 발생여부에 촉각

한승구 기자

입력 : 2011.11.09 07:31|수정 : 2011.11.09 07:41

경남거주 30대 여성, 인니 방문후 39일만에 뎅기열 증세
환자 거주지 부근 추가 역학조사 중


열대나 아열대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기 매개 풍토병인 뎅기열이 국내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환자 사례가 나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월에 뎅기열 환자로 보고된 30대 여성이 국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모기 채집 검사와 유사 환자 감시 등 역학조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발열과 오한, 두통 등의 증상으로 서울과 대전, 진주 등의 병원을 전전하다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2차례 뎅기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환자는 4월24일부터 5월1일까지 뎅기열 발생 지역인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39일이나 지나 뎅기열 증세가 나타나 통상적인 뎅기열 잠복기인 14일과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증상 감염 이후 다른 원인으로 뎅기열 증상이 나타났을 가능성은 있지만, 뎅기열 매개모기 중 하나인 흰줄숲모기가 전국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국내 감염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질병관리본부의 판단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환자 거주지인 경상남도에서 매개모기를 채집해 뎅기열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