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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이 한미 FTA 비준안 강행 처리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잠시 소강 상태였던 여야간 충돌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오늘(8일) 오전 10시부터 외교통상부와 통일부 산하 단체의 예산안 심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소속인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예산안 심사가 끝나는대로 외통위 전체 회의를 열어,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할 뜻을 밝혔습니다.
황우여 원내대표도 FTA 비준안 처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민노당이 점거하고 있는 외통위 회의실이 아닌 다른 회의장에서 처리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상임위 처리를 끝내면, 모레 예정된 본회의에서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통해 비준안 통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FTA 비준안 강행 처리를 몸으로 막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비준안 처리를 독려하는 편지를 보낸 것을 지칭해, "청와대가 날치기 돌격 명령 내린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외통위 회의장을 점거 중인 민노당 당직자들도 여당의 기습 처리에 대비해 회의장 출입을 철저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모레 본회의를 앞두고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물리적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