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남해와 동해 등에 주로 서식하는 괭이갈매기가 번식을 마치고 새끼들의 먹이 활동이 시작되면, 8월 초순쯤 집단 이동을 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김형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남 통영 앞바다 홍도는 괭이갈매기의 최대 번식지입니다.
4월이면 괭이갈매기의 짝짓기가 시작됩니다.
알을 깨고 괭이갈매기가 태어나기까지는 20일 남짓, 5월 중순 홍도에서는 새끼 괭이갈매기가 날갯짓과 사냥법을 배우느라 야단법석이 벌어집니다.
여름 내내 번식지인 홍도를 새까맣게 뒤덮었던 괭이갈매기는 8월 2일이 되자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권영수/국립공원관리공단 책임연구원 : 번식을 마치고 떠나는 정확한 날짜를 확인하였습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은 결과입니다.]
번식지를 떠난 괭이 갈매기는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태안반도나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또 가끔은 한강 한복판까지 무리지어 나타납니다.
게나 생선 등의 먹이를 쫓아 한반도 해안선이나 강줄기를 따라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괭이갈매기들은 다시 번식지로 돌아가는 내년 3월까지 한반도 해안선을 따라 유랑생활을 계속하게 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환경이나 기후변화가 괭이갈매기의 이주 시기에 미치는 관계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