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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최대 축제에 '쾅·쾅'…폭탄 테러 잇따라

권영인 기자

입력 : 2011.11.07 07:00|수정 : 2011.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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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권 최대 축제 기간에 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수백 명이 숨졌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로 시커먼 화염이 치솟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6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중심가에 있는 한 대형 시장에서 길거리에 매설된 폭탄이 터졌습니다.

적어도 6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슬람권 최대 명절인 이드 알-아드하를 맞아 시장을 찾았던 사람들이 많아 피해가 컸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축제 준비가 한창이던 이슬람 사원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사원에서 축제 기념 기도를 하고 있던 시민들을 포함해 7명 이상 숨졌다고 현지 지방정부 관리는 밝혔습니다.

[폭탄 테러 피해자 : 축제를 맞아 사원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을 때 갑자기 폭탄이 터졌습니다. 저는 다리를 다쳤는데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숨졌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도 이슬람 과격단체의 폭탄 테러로 150여 명이 숨졌습니다 .

지난 4일 이슬람 과격단체인 보코 하람이 경찰서와 군 시설 등을 상대로 폭탄 공격을 가했습니다.

또 기독교도 거주지역에 있는 교회 6곳에도 폭탄 공격을 해 민간인 피해자가 많았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테러로 민간인들의 피해가 컸다며 테러범들은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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