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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승부차기'…전북, AFC 챔스 준우승 분루

최희진 기자

입력 : 2011.11.06 07:23|수정 : 2011.11.0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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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K리그 전북 현대가 카타르 알 사드에게 승부차기 끝에 져 아쉽게 준우승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4만 명이 넘는 홈관중의 뜨거운 응원속에 전북은 전반18분 에닝요의 절묘한 프리킥골로 앞서 나갔습니다.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11분 뒤 심우연의 뼈아픈 헤딩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고, 후반 16분 알 사드의 케이타에게 역전골까지 얻어맞았습니다.

알 사드가 이른바 '침대축구'로 시간을 끄는 가운데 골대 불운까지 겹쳤어도 전북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이승현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습니다. 

연장전을 득점없이 마쳐 우승팀은 승부차기에서 가려졌습니다.

그리고 명승부의 끝이 전북에겐 해피엔딩이 아니었습니다.

김동찬과 박원재의 킥이 잇달아 막히면서 전북은 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습니다.

5년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한 선수들은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습니다.

[최강희/전북 감독 :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고, K리그의 힘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우리가 원하는 대로 잘 안 된 것 같습니다.]

통한의 패배로 K리그팀의 3년 연속 아시아 제패의 꿈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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