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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주민 21명 입국…목선 타고 내려온 이유가

권영인 기자

입력 : 2011.11.05 20:25|수정 : 2011.11.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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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 주민 21명이 닷새 전 서해상으로 목선을 타고 남하했습니다. 해경에 발견되자마자 모두 귀순의사를 밝혔고, 정부는 이들을 입국시켜 조사하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30일 새벽 3시 반쯤 인천 대청도 서쪽 41km 지점에서 정체 불명 선박 한 척이 우리군 레이더에 잡혔습니다.

NLL, 즉 서해 북방한계선 남쪽으로 38km 정도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해경 경비정이 접근해 확인해 보니, 불이 꺼진 5톤급 목선 안에 북한 주민 2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성인과 어린이가, 또 남성과 여성이 각각 절반 정도씩이어서 일가족으로 추정돼지만, 몇 가족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이들 모두가 귀순 의사를 밝힘에 따라, 경비함에 옮겨 태워 인천항으로 들어 왔습니다.

[정부 당국자 : 우리 경비정이 접근해서 확인하는 과정에서 탈북자들이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중국 어선들이 조업 중이었던 사실로 미뤄, 북한 주민들은 감시망을 피해 중국 어선 무리에 섞여 남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 합동 심문조는 이들을 상대로 탈북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이 서해를 통해 탈북한 것은 올 들어 네 번째, 동해를 통한 탈북도 차례나 있었습니다.

해상 탈북 건수가 부쩍 늘어난건 최근 북중 국경지대 경계가 강화돼 육로 탈북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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