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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무인공격기 사용 자제…민간인 사상 많아

신동욱 기자

입력 : 2011.11.05 07:58|수정 : 2011.11.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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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행정부가 무인공격기의 사용을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테러 방지에 큰 역할을 했지만 민간인 사상자도 적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사마 빈 라덴 이후 알 카에다의 최고 지도자로 활약해 온 알 올라키와 그의 가족들이 최근 예멘에서 사살됐습니다.

작전의 일등공신은 미군의 무인공격기, 일명 '드로운'이었습니다.

무인공격기는 미 국방부가 아닌 중앙정보국 CIA의 지시를 받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최근들어 테러와의 전쟁에서 이 무인공격기 의존도를 부쩍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차별 타격으로 인한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무엇보다 민간인 사상자가 심심찮게 발생하면서 파키스탄을 비롯해 자국 영토에서 무인기 공격이 진행된 나라들의 불만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무인공격기 사용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파키스탄에 대해서는 사전 통보를 강화하고, 파키스탄 당국자들이 미국을 방문하는 기간에는 작전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치는 외교적 마찰을 피하기 위한 제스쳐일 뿐 오바마 행정부가 비용대비 효과가 입증된 무인기 사용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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