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부의 대물림'도 국제화?…2천7백억원 추징

이병희 기자

입력 : 2011.11.03 21:15

동영상

<8뉴스>

<앵커>

부를 대물림하면서 세금을 피하는 수법이 국제화되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보도에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중견 전자부품업체 A사 대표 김모 씨.

지난해 조세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에 펀드 회사를 세운 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지주회사 지분을 펀드 회사에 헐값에 넘기고, 펀드 소유자는 아들로 바꾸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넘겼습니다.

수천억 원대 부를 증여세 없이 넘기려다 적발돼 800억 원을 추징당했습니다.

홍 모씨는 타인 명의로 보유하던 주식을 팔아 조성한 수백억 원을, 해외에 만든 10여 개의 페이퍼컴퍼니에 분산 투자한 뒤, 아들을 대주주로 세워 불법 상속하다 적발됐습니다.

[임환수/국세청 조사국장 : 부의 대물림 행태가 점차 국제화되면서 그 수법도 지능화, 다양화 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이렇게 국제 거래를 통해 불법으로 부를 대물림 한 11건을 적발하고, 모두 2700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국세청은 또 매출 5000억 원 안팎의 중견업체 가운데 편법적인 부의 대물림 혐의가 높은 10개 업체에 대해서는 오늘(3일)부터 추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