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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대학들, 비용 늘려잡아 등록금 인상"

안정식 기자

입력 : 2011.11.03 17:17|수정 : 2011.11.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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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사원이 대학 등록금 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는데, 비싼 대학 등록금 다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부족한 예산을 등록금 인상으로 충당하는가 하면 신입생 부당 선발이나 교비 횡령 등도 많이 적발됐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등록금의 가파른 인상에는 수입은 적게 잡고 비용은 많이 책정해 온 대학의 회계처리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이 전국 35개 대학을 중심으로 등록금 운용 실태를 감사한 결과, 대다수의 대학들이 교직원 보수와 운영비 등 지출액은 높여잡고, 등록금 이외의 수입은 적게 계산해, 재정 부족액을 늘려잡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학들은 이러한 계산에 근거해 등록금 인상액을 올려 잡았으며, 35개 대학이 이러한 방식으로 인상한 등록금 인상액이 최근 5년간 연평균 6500억 원에 달했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또, 일부 대학의 경우 재단측이 부담해야 할 학교시설 건설비나 교직원 건강보험 비용 등을, 등록금 등 교육비용 예산으로 충당해오다가 이번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감사원은 이같은 감사결과를 교과부에 통보해 내년도 등록금 정책에 반영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감사원은 이밖에도 전국 113개 대학을 대상으로 비리 행위를 감사한 결과, 50여 개 대학에서 이사장이나 교수, 교직원들이 횡령과 배임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