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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에는 뉴욕을 연결해서, 이번 사태의 의미와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이현식 특파원! 그리스는 지금 당장 망하게 생긴 나라나 마찬가진데 국민투표라는 건 납득이 잘 안가는데요. 왜 이러는 겁니까?
<기자>
이렇게 비유를 해 보겠습니다.
어느 가난한 집에 불이 났습니다.
'그리스'라는 가난한 집에 붙은 불이 주변동네 유럽이라는 동네를 다 태워먹을 상황이 되자 주변에 있는 부잣집들이 불을 꺼주기로 합니다.
제일 큰 부잣집 독일과 프랑스는 '이런 걸로 끄느냐, 더 큰 물통으로 불을 끄느냐, 물은 어디서 누가 퍼오고 물값은 누가 대나' 이런 논쟁으로 갑론을박하다가 일단 큰통으로 불을 꺼주기로 합니다.
이것이 지난주 유럽 정상회의 합의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잣집들은, "불 꺼주고 집 고쳐주는 값을 치러라" "돈이 모자란다면 세간살이이라도 내다 팔아라" 이렇게 가난한 집을 압박을 합니다.
그러자 가난한 집 '그리스'에서 "다 관둡시다. 불 끄고 망하나, 불 타서 망하나, 망하는 건 마찬가진데, 다 관둡시다" 이러고 나온 겁니다.
<질문 2>
그렇다고 해도 그리스 정부가 던진 승부수는 너무 위험한 것 같은데요?
<답변 2>
네, 그리스 국민투표가 부결되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급은 불가능해지고, 그리스는 무질서한 디폴트 상황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 여파는 프랑스 등의 주요 은행, 나아가 월가까지 쓰나미처럼 덮칠 가능성이 대단히 큽니다.
때문에 유럽 국가들은 "그리스 국민들이 받아들일 만한 수준으로 구제금융의 요구조건을 완화해줘야 하나"를 고민하게 될 겁니다.
특히 독일의 경우, 허리띠 졸라매 쌓아둔 돈을 그리스 돕는 데 쓰자는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데 상당한 정치적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그리스가 이렇게 나오자, "차라리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내보내버리자"라는 그런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