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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 비리' 8개월 수사결과 마침표 찍는다

김정인 기자

입력 : 2011.11.02 06:25|수정 : 2011.11.0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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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부산 저축은행 비리 사건에 수사 결과가 발표됩니다. 검찰이 수사하는 8개월 동안 현 정부 고위층 인사들이 줄줄이 불려나왔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15일 부산저축은행그룹 5개 계열사와 특수목적법인 등 12곳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신호탄으로 대검 중수부의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수사 착수 한 달여 만에 박연호 부산저축은행그룹 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10명을 구속하면서 부산 저측은행 비리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전·현직 금감원 직원들이 잇따라 구속됐고, 부산저축은행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김광수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 원장도 구속 기소됐습니다.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윤여성, 박태규 씨가 검거되면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됐습니다.

은진수 전 감사위원과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김해수 전 청와대 비서관, 서갑원 전 민주당 의원 등, 전·현직 고위층 인사들이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지난 6월 특혜인출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 고위층 특혜인출은 없었고, 불법인출된 예금이 85억이라고 발표해 부실, 축소수사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8달간의 수사 결과를 최종 발표하면서 영업정지 이후 사전 특혜인출에 대한 재수사결과도 함께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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