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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수능시험을 앞두고 공부 잘하는 약을 처방해주는 병원이 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노벨의학상 감이지만 세상에 그런 약이 있겠습니까? 건강한 사람이 우울증 약을 그것도 아주 위험한 약을 골라서 먹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보도에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9일 앞으로 다가온 대입 수능.
수험생들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시험을 잘 볼 수 있는가에 쏠려 있습니다.
[김소연/고3 수험생 : 건강에 이상만 없으면 공부 잘하는 거니까 (뭐든) 먹을 것 같아요.]
일부 병의원에선 수험생에게 집중력을 높여 준다는 약을 처방하기까지 합니다.
[처방이 좀 가능할까요? 곧 수능이 있어서요.]
[OO 신경정신과 간호사 : '공부 잘하는 약' 이런 건 없는데, 주의집중력 (결핍 치료) 약을 처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약의 주성분은 우울증이나 주의력결핍장애를 치료할 때 쓰는 염산메틸 페니데이트.
식약청이 향정신성의약품 즉, 마약류로 지정한 성분으로, 미국에선 어린이가 복용했다가 숨진 사례도 있어 FDA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식욕이 떨어지거나 불면증, 두통 같은 부작용이 300건 이상 보고돼 건강한 수험생이 복용했다간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김효정/식약청 마약류관리과 : 뇌를 흥분시켜서 신경이 과민해지거나 수면장애라든가 공격성 행동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식약청은 수능이 끝난 뒤 청소년이 많이 구입하는 살 빼는 약이나 근육강화제도 대부분 향정신성의약품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학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