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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또 연기됐습니다. 일단 몸싸움은 피했지만 여야의 책임 떠넘기기 말싸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외교통상위원장실.
어젯(31일)밤부터 시작된 야당 의원들의 농성은 오늘 오전까지 이어졌습니다.
한나라당이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기습 처리하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위원장이 오늘은 비준동의안을 처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에야 어렵사리 회의가 재개됐습니다.
회의가 열리자마자 국회 파행을 놓고 고성이 오갔습니다.
[유선호/민주당 의원 : 내가 지금 말하고 있어요, 말하고 있어. 말하고 있어, 발언권 얻으세요. 나한테 반말하는 거야, 지금?]
[유기준/ 한나라당 의원 : 무슨 공동 책임이야? 말조심 해주세요. 무슨 말이 안 되는 소리하고 있어.]
여야 지도부는 네 탓 공방을 벌였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원내대표 합의안을 파기했다고 비난했고 민주당은 잠정 합의안을 한나라당이 미리 공개해 일을 꼬이게 만들었다고 맞섰습니다.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 손학규 대표는 번번이 양당 원내대표 합의를 무산시키는데 있어서 앞장을 서는 것 아니냐.]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 : 한나라당에 의해서 정치적인 도의를 서로 지키지 않고 가서명한 것을 언론에 배포해 버렸습니다.]
외교통상위원회 처리가 지연되자 한나라당은 모레 본회의에 앞서 국회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여야 의원 전원이 FTA 토론에 참여한 뒤 찬반을 묻자는 취지입니다.
야당은 표결로 처리하려는 의도라며 FTA 여야 TV토론을 제안했습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직권상정에 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나 한 관계자는 "본회의 처리를 모레가 아닌 다음주로 한 주 더 늦추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 최준식, 영상편집 : 최진화)